구로디지털단지 인도커리 '아건구디역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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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디지털단지 인도커리 '아건구디역점' 후기

by 시크릿약사 2024.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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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커리가 먹고 싶었는데 주변에 검색해 보다가 구로디지털단지역 깔깔거리에 위치한 아건에 방문했다.

지인이 제대로 된 인도커리를 먹고 싶다고 해서 고민하다 방문한 곳. 사실 10년 전 이화여대 앞에 있는 아건에서 처음 인도커리를 먹고 너무 맛있어서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있어서 이대점에 방문하려다가 가까운 구로디지털역점이 있어서 방문하게 되었다. 

물어보지는 않았지만 이대역점과 메뉴, 인테리어가 비슷한 것을 보니 사장님이 같거나 연계된 곳 같았다. 

 

 구로디지털단지역은 주말에 방문하면 널널하고 여유롭게 식사를 할 수 있다. 계단을 올라갈 때부터 인도에 방문한 것 같은 조각상이 반겨줘서 너무 기분이 좋다.

구디역인도커리, 아건구디역
아건구디역

 

식당에 방문하면 인도분들이 주문을 받고 음식을 가져다 주신다. 다른 인도커리집들도 많고 백화점에도 좋은 인도커리집들이 많지만 인도감성을 느끼고 싶어서 꼭 인도분이 해주시는 것을 먹어보고 싶어서 방문하기도 한다.

주말이라서 인기가 많은 주중 런치세트는 못 시키고 2인 세트를 주문해서 먹었다. 

아건 구디역, 라씨, 인도커리구디역
아건구디역

 

제일 먼저 딸기라씨와 샐러드가 나왔다. 라씨는 인도 음료수로 묽은 요구르트 같은데 어떤 라씨는 시큼한 라씨를 주는 곳도 있는데 아건은 달달하고 맛있는 요거트 같은 라씨가 나왔다. 너무 맛있다.. 샐러드도 상큼하고 드레싱도 맛있어서 순식간에 다 먹어버렸다.

세트에 포함된 탄두리치킨도 너무 맛있었다. 무슨 향신료를 바르신 줄 모르겠지만 흰색과 빨간색의 치킨이 촉촉한게 너무 맛있었다. 메뉴판을 읽어보니 탄두리는 치킨, 난을 만드는 인도 화덕을 말하는데 그 탄두리에서 구워낸 치킨이 탄두리 치킨이라고 한다. 탄두리에서 타지 않고 맛이 좋게 치킨 겉면에 향신료나 다른 요거트 같은 것을 발라 구워낸 것 같았다. 

아건구디역점, 인도커리 구디역
아건구디역점

 

세트에 포함된 사모사는 과자처럼 바삭한 겉면에 안은 향신료로 양념된 콩과 감자가 있었다. 사모사 1개가 꽤 크기가 커서 포만감이 있었다. 주신 칠리소스에 찍어먹으면 맛있다고 하셔서 너무 맛있게 먹었다. 

마지막으로 인도커리 2가지가 나왔다. 세트에서 커리1가지를 고를 수 있어서 '치킨티가마살라'를 선택하고 커리1가지를 더 먹고 싶어서 초록색의 커리인 '팔락 파니르'를 주문했다.

'치킨 티가 마살라'는 요거트와 크림을 넣어 숙성시킨 닭고기로 만든 약간 매운 커리로 인도커리집에서 제일 많이 주문하는 커리 중 하나이다. 내 기준 전혀 맵지 않고 꾸덕한 인도커리맛이 느껴져서 난이랑 같이 먹으니 너무 맛있었다. 치킨도 조각조각 큰 게 들어 있고 양도 많아서 정말 배가 터질 것 같았다.

평소 못 먹어본 야채커리도 먹고 싶어서 팔락파니르도 하나 주문했다. 시금치 커리로 시금치가 잘게 다져 들어가 있어서 고소하고 부드럽다. 무슨 맛일지 상상이 안 갔는데 속 부담 없이 먹기 편하고 맛도 너무 깔끔하고 맛있었다. 

 

가장 중요한 건 난인데 사진을 못찍었다ㅜㅜ

 다른 인도커리집 보다 이 집은 난이 너무 맛있다. 쫄깃쫄깃하고 너무 부드러운 게 방금 만드셨는지 난에 공기방울이 울퉁불퉁 볼록볼록한 게 너무 맛있다. 프랜차이즈 인도커리집에서는 느낄 수 없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맛이 이 집이 10년 뒤에도 생각나는 이유인가보다.

아건에 방문한다면 플레인난, 허니버터난, 버터난 꼭 드셔보세요! 세트주문하시면 플레인난은 리필이 되니 그것도 너무 좋더라구요!

 

 데려간 지인이랑 너무 만족스럽게 식사하고 왔다. 2인세트로 먹는다면 3만 5천원이라 가격도 너무 저렴하고 맛도 있고 식당도 깔끔하고 인도감성을 느끼기에 너무 좋다. 10년 뒤에도 사라지지 않고 계속 장사하고 계셨으면 좋겠다. 나마스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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