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과 여름을 맞아 부산여행을 다녀왔다. 부모님과 여행을 가면 항상 뭘 먹어야 할까 고민하고 하는데 해운대는 먹을 것도 많고 선택지도 많아 고민하다가 결국 미쉐린 가이드에 선정된 '금수복국 해운대'지점에 방문했다. 부산사람에게 물어보니 해운대에 있는 다른 복국집이 더 괜찮다고는 했는데 부모님이랑 함께 가니 친절, 위생을 고려하고 사람들이 붐비는 곳에 가고 싶지 않아서 룸이 있는 금수복국에 방문했다.
1. 예약
일주일 전에 금수복국 해운대 지점에 전화해서 예약했다. 월요일 방문예정이라 월요일 점심 금수복국 점심특선을 예약했고 너무 친절하게 전화받아주셔서 예약할 때도 기분이 좋았다.
2. 방문
월요일 여름에 방문해 사람이 많이 있었고 주차장에 주차도와주시는 분들이 촥촥 주차자리를 만들어주셨다. 차키를 맡겨두고 차가 나가면 차들 위치를 조정해서 주차장을 관리하고 계셨다. 1층에서는 복국만 먹고 가는 분들이었고 우리같이 점심특선 혹은 코스를 먹는 분들은 2층에서 식사를 할 수 있었다.
3. 점심특선
점심특선으로는 까치복, 활참복 등 다양한 선택지가 있었는데 가장 기분인 까치복국정식을 주문했다. 예약 시간보다 1시간 빨리 도착했는데도 조금 기다리니 자리 안내를 친절하게 해 주셨다. 역시 미쉐린 선정된 식당이라 그런지 친절과 위생이 너무 좋아서 기분이 좋았다. 조용한 룸으로 안내받아 식사를 시작했다.
입맛을 돋굴 복 샐러드와 콩국이 나왔는데 복 샐러드에 있는 복이 너무 쫄깃쫄깃하니 맛있고 상큼했다. 콩국도 위를 부드럽게 코팅시켜 주는 것 같아서 속이 편안했다.
다음으로 '복 콜라겐무침'이 나왔다. 복을 묵처럼 만들어서 오이, 양배추를 양념해 만든건데 여름에 방문했는데 너무 상큼하고 맛있었다. 엄마는 콜라겐 무침이 제일 맛있었다고 한다.
'복튀김'도 나왔는데 복 튀김은 뿌링클치킨처럼 튀김위에 뿌링클양념이 돼서 나왔다. 부모님은 싫어하셨다. 복튀김을 깔끔하게 간장에 찍어먹는 게 더 깔끔하지 않았을까 싶긴 하다. 복어튀김은 복어살도 통통하게 많아서 좋았다. 복어 말고도 고구마, 다른 야채튀김이 같이 나왔다. 튀김도 너무 맛있었다!
'복조림'도 나왔는데 사진을 못 찍었다. 3인 정식이라 복 3마리가 나왔다. 조림이 단짠의 조화가 너무 좋았고 쫄깃쫄깃한게 밥이랑 너무 잘 어울렸고 부모님이 너무 좋아하셨다.
복국이 드디어 나왔다. 평소 양이 적지만 다른 요리를 다 먹었음에도 복국을 다 먹을만큼 맛있었다. 복 지리로 먹었는데 매운탕 혹은 지리로 선택할 수 있었다. 복국은 먹자마자 목이 시원하니 목캔디를 먹은 것처럼 깔끔했다. 위에 올려진 콩나물은 복어 살과 먼저 최대한 먹고 밥에 국물을 말아서 먹었더니 든든한 한 끼가 완성되는 느낌이었다.
평소 집 주위에 복어집이 많이 없어 접할 기회가 없었는데 정식으로 복어를 다 먹어보니 너무 기분이 좋았다. 점심특선 마지막으로는 후식으로 아이스크림이 준비되어 있었다. 모주로 만든 아이스크림을 주셨는데 점심특선이 인당 3만원인것을 고려하면 너무 혜자스러운 한 끼였다.
미쉐린 식당답게 식사가 끝나고 결제할 때 직원분이 식사는 잘하셨냐고 피드백을 여쭤보셨다. 너무 맛있게 즐겁게 식사한 좋은 시간이었다. 혹시 부모님과 부산여행을 가게된다면 금수복국에 방문해 보시기 추천합니다~! 서울에 분점이 있기는 하지만 본점의 감성이 좋기도 하고 복국이 경상도음식이라서 경상도에 방문하면 드셔보시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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